종로5가에서도 도로 침하 발생…8월에만 서울서 4번째

연희동, 언주역에 이어 4번째…시민 불안 가중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싱크홀(땅 꺼짐)과 도로 침하가 잇따라 발생해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 강남 언주역 인근에서 발생한 도로 침하. / 사진 = 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31일) 오후 4시쯤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종로3가역 방향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 싱크홀이 발견됐습니다.

싱크홀의 규모는 가로 40㎝, 세로 40㎝, 깊이는 1.5ｍ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도로관리 관계자는 싱크홀이 발생한 원이에 대해 "하수관이 파손돼서 토사가 빨려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7호선 학동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 도로 침하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건은 일단 싱크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 도로 밑에 상하수도관이 설치돼 있어, 침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 주 정밀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최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싱크홀 등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서울 연희동 같은 도로에서 땅꺼짐이 2번 발생한 바 있습니다.

↑ 서울 연희동에서 발생한 싱크홀에 빠진 차량. / 사진 = 연합뉴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