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히어로' 보고서, 딥페이크 피해자 국적 53%가 한국
↑ 트와이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걸그룹 '트와이스'도 불법 합성물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1일) 가요계에 따르면, 걸그룹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어제(30일) 오후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한)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JYP는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JYP는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와이스 이외에도 한국 여성 연예인의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는 심각합니다.
가수 권은비, '브레이브걸스' 전 멤버 유정도 딥페이크로 인한 음란물 피해를 토로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시큐리티히어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7~8월 조사한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자의 국적은 한국이 53%였습니다.
특히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를 본 상위 10명 중 1~7위와 9위 총 8명이 한국 가수로 나타났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적 논란으로 떠오르자 당정은 관련 범죄의 처벌 수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딥페이크 음란물의 주요 유통 경로인 메신저 '텔레그램' 운영사 측과 핫라인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그제(29일) 국회에서 연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부처 긴급 현안보고'에서 이 같은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또 입법적인 측면에서 현행 최대 징역 5년인 '허위영상물' 유포 등 형량을 '불법 촬영물'과 마찬가지로 최대 징역 7년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딥페이크 성범죄에는 중학생들
당정은 딥페이크 게시물을 유포한 사람뿐 아니라 제작하는 사람까지 처벌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입법으로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할 전망입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