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의 특산물인 고추를 서울에서 싼값에 맛볼 수 있는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추석과 김장을 앞두고 시민들이 몰리면서 첫날 일부 물량이 동날 정도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광장이 온통 고추의 붉은빛과 매운 향기로 가득합니다.
고추로 만든 붉은 터널은 포토존으로 인기입니다.
사회자가 시작을 알리자 참가자들이 고추를 썰기 시작합니다.
주방칼 좀 다룬다는 어머니들, 빠르고 정확한 칼 솜씨에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모두 경상북도 영양에서 올라온 고추들입니다.
서울에서 열린 영양 핫 페스티벌.
부스마다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영양 고추를 시중보다 30% 싸게 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애선 / 서울 미아동
- "김치를 해봤는데 색감도 좋고 또 내가 직접 봤기 때문에 믿고 그래서 올해 또 한다니까 또 구입을 좀 하려고…."
첫날 하루 만에 사흘치 물량을 모두 판 부스가 나올 만큼 생산지와 도시의 좋은 상생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도창 / 경북 영양군수
- "농촌의 현실을 타개하려면 찾아가서 판매하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고 유통 비용을 좀 개선하고 그러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거든요."
추석을 앞두고 서울 시민들에게 영양 농민들의 인심까지 전하는 이번 축제는 내일(31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태영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