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격투기 선수가 동업자를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협박과 폭력이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퉁퉁 부은 눈 주위에 수술용 붕대를 잔뜩 둘렀습니다.
격투기 선수 출신인 30대 남성 A 씨에게 폭행을 당해 안면부가 골절된 대학생 B 씨의 사진입니다.
A 씨는 사업이 잘 풀리지 않자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동업을 해온 B 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한 달가량 감금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B 씨 / 피해자
- "처음에는 왜 말대꾸를 하냐면서 제 뺨을 때리기 시작했거든요. 나중에는 식칼을 꺼내더니 (칼등으로) 제 머리를 내리치니까 피가…."
B 씨는 "매일 실수한 일을 적게 하는 등 A 씨가 자신을 심리적으로 지배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통화녹음 (A 씨 음성)
- "왜 고생을 사서 하게 만드는 거야? 돌대가리 XX들 XX."
- "원래 XX들 특징이 고생을 사서 하거든. (예.) 자업자득이야."
지난해 8월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지인의 도움으로 B 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경찰은 특수상해와 감금 등의 혐의로 가해 남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