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24일) 식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중국인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장에서 도주한 피의자는 숙박업소에서 체포됐는데,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찰차 한 대가 다급히 달려오고, 뒤이어 구급차가 빠르게 도착합니다.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꺼내 들고, 잠시 뒤 한 남성이 실려 나옵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서울 가리봉동의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중국 국적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현장 목격자
- "하도 경찰차가 많이 오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나가봤더니, 무슨 일이야 그랬더니 '누가 흉기에 찔렸다는 거 같다'고 얘기하더라고요."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흉기에 가슴을 찔린 피해자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A 씨를 서울 금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2시간 30여 분만에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식당에서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인 뒤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