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또 다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무려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채 30분도 안 돼 벌어진 일인데요.
먼저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이 안 잡혀 불이. 아 이거 어떡해"
호텔 창문에서 화염이 치솟자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릅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남성 한 분이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계시더라고요."
신고 접수 단 4분 만에 소방차가 현장에 달려왔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순식간에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8층과 9층에 있던 27명 가운데 무려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겉으로 보기엔 불이 났는지조차 알아보기 어렵지만 불이 워낙 순식간에 번지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불은 8층의 비어있던 객실에서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는 사고 원인을 찾으려고 합동 현장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호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 "아마도 전기적인 요인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고…."
경찰은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호텔 관계자와 투숙객을 우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김석호·조영민·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