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 내린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이 총장은 수사심의위를 직권으로 상정할지 막판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전담수사팀이 꾸려지고 4개월 만에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오늘 오후 주례보고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수사심의위를 소집할 것인가가 마지막 변수인데, 이 총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총장 직권으로 수사심의위 요청하실 건가요?"
- "오늘은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수사팀은 무혐의 처분에 대해 수사심의위를 열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에 이 총장은 수심위 카드를 여전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 핵심 관계자는 "수심위 필요성에 대해 총장이 마지막까지 고민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장이 수심위를 열더라도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내에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최재영 목사가 내일(23일) 수심위 소집을 직접 요청하기로 예고한 만큼 이 총장이 수심위를 직권으로 열기로 결심한다면 늦어도 최 목사 측이 요청하기 전에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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