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건물 점검하러 왔어요"..6천 명 동시 투약 필로폰 유통하려다 덜미

↑ 서울 동대문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서울 주택가에서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25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물에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배달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는 건물 점검을 하기 위해 내부로 들어왔다고 둘러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꼬리를 잡혔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파출소로 임의동행했고,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소지한 필로폰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속 사진을 토대로 40여 곳을 추가로 수색해 필로폰 총 200g을 압수했는데, 6천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박혜빈 기자 park.hye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