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부암 환자가 20년 동안 7배나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피부암은 빨리 발견할수록 다른 암보다도 생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평소 점의 모양과 크기를 잘 관찰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신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손톱에 생긴 염증이 신경 쓰여 병원을 찾은 50대 환자는 의료진 권고로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이었습니다.
그래도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항암 치료 없이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50대 피부암 환자
- "빨갛게 부어오르더라고요. 동네 병원에서 항생제를 계속 먹었죠. 계속 먹어도 차도가 없고, 많이 놀랐죠. 깜짝 놀랐죠. 조기에 발견이 돼서 다행히 수술만 하고…."
국내 피부암 환자는 20년 동안 7배나 늘어 1년에 9천 명 가까이 암 진단을 받습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편평세포암 환자는 4명 중 3명이 고령층이었습니다.
피부암은 5년 생존율이 높은 편에 속해 빨리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권순효 /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 "초기에 발견할수록 좀 더 크기가 줄어들어요. 수술을 했을 때 경계가 침범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 되기도 하고요. 다른 부위로 전이할 확률이 낮아진다…."
피부암 징조를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ABCDE' 법칙을 기억하면 됩니다.
점이나 상처의 모양과 경계, 색, 크기, 발달 여부 등을 확인하면 되는데, 예를 들어 6mm 이상이 되면 피부암의 위험도가 높다고 봅니다.
의료진들은 점의 모양과 크기가 평소와 달라졌다면, 발견 즉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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