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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환경미화원, 음주 측정 거부 도주 차량에 사망

기사입력 2024-08-07 10:24 l 최종수정 2024-08-07 11:19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와 쓰레기 수거차.

한밤 중 쓰레기 수거 작업 중이던 30대 환경미화원이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는데, 당시 사고 현장의 사진입니다.

사진=천안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 사진=천안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천안동남경찰서는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2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3분쯤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다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36살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교차로에 정차 중인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1㎞가량 도주하다, 쓰레기 수거 차량 뒤쪽에서 작업하던 B씨를 들이받은 뒤 다시 달아났습니다.

B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치사 등 혐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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