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중심이자 젊은이들의 성지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됐습니다.
호텔신라가 이곳에 레저시설을 갖춘 호텔을 짓기로 해 주춤하던 동성로 상권이 부활할지 주목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침체 여파로 빈 점포가 늘면서 상권이 무너진 대구의 중심 동성로.
지역 경제의 핵심인 동성로가 대구의 첫 관광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야외 공연은 물론 국비지원 사업,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조성으로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대구 동성로 상인
- "공실률도 되게 높아지고 사람이 많이 줄었더라고요. 근데 이제 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면서 매장도 이제 활발해지고…."
때마침 호텔신라가 대구시와 손잡고 1,800억 원을 들여 동성로에 5성급 호텔도 짓기로 했습니다.
최근 1년간 동성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만 명, 2029년 호텔이 문을 열면 더 늘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이정호 / 호텔신라 부사장
- "앞으로 신라는 45년간 다져온 노하우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대구에 좋은 호텔을 만들도록…."
동성로 르네상스를 추진 중인 대구시는 빈 상가를 교육공간으로 쓰고 국내외 예술가들의 공연으로 활성화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정장수 / 대구시 경제부시장
- "코로나 이후에 특히 대구 백화점 폐점과 물리면서 극도의 침체를 겪어왔는데 이런 활력소들이 옴으로써 다시 대구의 심장, 젊음의 상징인 동성로가 제 모습을 찾아가고…."
대구 제1의 상권 동성로가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민수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