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거리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경찰을 마주치자마자 현장에서 도주했는데, 자신의 휴대전화를 부숴가며 증거를 없애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동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황급히 가게로 뛰어들어오더니 경찰을 피해 달아납니다.
도주하던 남성은 상의를 붙잡혔지만, 검거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칩니다.
▶ 인터뷰 : 현장 목격자
- "몰래 촬영을 하다가 걸려서 막 도망가는데…. 저기까지 막 난리 났어요 도망가느라."
불법 촬영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서울 숭인동에서 6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종이봉투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가린 채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던 A 씨는 자신을 찾던 경찰과 마주치자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30여 m를 도망치던 A 씨는 결국 이곳에서 경찰에 붙잡히자, 자신의 휴대전화를 땅에 버리면서 증거를 없애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A 씨의 또 다른 성범죄 전력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