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의 전 연인이 쓴 자전적 에세이 '알코올생존자' 중 내밀한 사생활이 언급되는 부분을 삭제하라고 명령한 하급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책 내용 가운데 백 씨의 과거 연애사와 성관계 등과 관련된 내용이 백 씨의 명예,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한다며 삭제를 명령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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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백윤식 / 사진 = 판타지오 |
대법원은 백 씨가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낸 출판 및 판매금지 소송에서 원심의 판결을 지난 25일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알코올생존자'를 낸 출판사는 직접적·구체적 성관계 표현과 백 씨의 건강 정보, 가족 내 갈등 상황 등을 삭제해야 책을 출판·판매할 수 있으며, 이미 나온 책은 회수한 뒤 폐기해야 합니다.
백 씨는 해당 책이 출간된 이
1심과 2심 모두 백 씨의 손을 들어줬는데, 이에 대해 출판사 측이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