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후 해양생물 구조기관으로 인계
↑ 제주 해안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채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연합뉴스 |
제주 해안에서 다친 상태로 갯바위에 고립된 보호종 남방큰돌고래가 구조됐습니다.
오늘(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7분쯤 서귀포시 섭지코지 인근 갯바위에서 피를 흘리는 돌고래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돌고래를 구조한 뒤 해양생물 구조기관인 아쿠아플라넷으로 인계했습니다.
이 돌고래는 몸길이 150㎝, 무게 약 40∼50㎏이며 생후 6개월 미만의 암컷 남방큰돌고래로 확인됐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 연안에서 발견되며, 개체 수는 약 120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2년 남방큰돌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 해양생물 구조기관으로 이송된 남방큰돌고래./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연합뉴스 |
돌고래는 상태가 좋지 않아 아쿠아플라넷에서 치료한 뒤 방류 조치할 방침이라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나 갯바위에 고립된 돌고래를 발견하면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해 달라"며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