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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 주문 안 하고 폰 충전만…직원과 실랑이하다 경찰까지 출동

기사입력 2024-07-27 16:00 l 최종수정 2024-07-27 16:16

카페에 들어와 30분이 넘도록 메뉴를 주문하지 않고 휴대전화만 충전한 손님이 되레 직원을 협박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자료사진 / 사진=연합뉴스
↑ 자료사진 / 사진=연합뉴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분 동안 노트북·휴대폰 충전하고 그냥 가는 손님. 항의하니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한 여자 손님이 오셔서 핸드폰이랑 노트북을 충전했다”며 “주문을 안 하고 핸드폰만 하길래 일행이 있나 싶어 30분을 기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그가 조심스럽게 손님에게 ‘일행이 올 예정이냐’고 묻자 손님은 기분 나쁜 티를 내며 카페에 들어온 지 40분 지났을 때 짐을 싸서 카페를 나가려 했습니다.

이에 A 씨가 “주문을 하고 가셔야 한다”고 손님을 붙잡았고, 그런 A 씨에게 손님은 “내가 왜 주문해야 하냐. 먹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그냥 앉아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개인이 쓴 전기세를 제가 내는 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주문을 안 하면 가실 수 없다. 사유재산 침해라서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러자 손님은 본사에 항의를 하고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접수를 따로 해야 한다는 말뿐이라 손님을 그냥 보냈는데 정말 답답하다”며 “저야 말로 언론에 제보하고 싶다. 예쁘게 꾸미고 멀쩡하게 생겼는데 난리를 피우니 더 소름 돋는다. 안 그래도 불경기인데 너무 힘든 하루

였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님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누리꾼들은 "전기 도둑질이다. 엄연한 사유재산 침해 아닌가?", "안 먹고 싶은데 카페는 왜 들어갔는지", "적어도 아메리카노 같은 기본 음료라도 주문해야지" 등 손님의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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