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에서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보행자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1명이 숨졌는데,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길가에 선 검은 차량 운전자와 이야기를 나눈 뒤 가게로 향합니다.
몇 초 뒤, 차량이 주차를 위해 후진하는 듯하더니 갑자기 빠른 속도로 돌진합니다.
어제(24일) 저녁 6시 10분쯤,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의 한 이면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길을 걷던 모녀 2명 가운데 40대 딸이 숨지고, 60대 어머니와 다른 차량 탑승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후진 차량이 주변에 주차해 있던 다른 차량들을 밀고 나가면서 차량 5대가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김애숙 / 목격자
- "차가 나가면서 (다른 차량이) 밀리면서 모녀를 치고 가로수에 박히고…."
사고를 낸 운전자는 60대 여성인데, 주차하던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속초 경찰서 관계자
- "일단은 브레이크 안 들었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근데 모르겠습니다. 화면상 봤을 때는 브레이크 같은 것을 밟은 게 안 보이던데…."
경찰은 돌진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