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살충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 피해자들이 단체로 그라운드 골프를 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리고기 점심 식사 전인 이날 오전 6시 40분쯤 피해자 4명 등 일행 10여명은 봉화군 한 그라운드 골프장을 찾아 자체 경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일행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사건 전 피해자들의 행적과 특이점을 파악하기 위해 봉화군 관제센터를 통해 해당 그라운드 골프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관할 체육회를 통해 그라운드 골프 협회원 명단을 확보 하고 있습니다.
해당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그날 출근을 했는데 이미 해당 일행들이 코스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다"며 "바로 옆에서 잔디를 정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켜볼 수 있었는데 다투거나 이상한 분위기는 감지하지 못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피해자 4명은 골프 경기 이후 각자 귀가한 뒤 복날을 맞이해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식사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식사 후 경로당을 찾아 커피를 마셨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 진술이 중요한 상황이라 마을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행적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