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남 폭우에 중대본 2단계 가동…위기경보 '경계'

↑ 서울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17일 서울 마포구 성산교 아래 불광천과 홍제천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수도권과 충남 등에 호우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늘(18일) 오전 7시 5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앞서 충청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되자 그제(16일) 오후 7시 30분부로 중대본 1단계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재난문자, 예·경보시설 등 모든 매체를 활용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산지·급경사지, 강가, 저지대, 반지하주택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은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의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도 전했습니다.

이어 지하차도,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도로는 통제기준에 따른 사전통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우회도로를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재난 대응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라며 "관계기관에서는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과감할 정도로 선제적인 대피, 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