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성주에서는 반도체 공장에서 불이나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박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나무 한 그루가 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쓰러져 있고, 바닥은 나무에서 떨어진 잎사귀들로 어질러졌습니다.
어제(16일) 저녁 7시 20분쯤 경기 파주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2시간가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한 공원에서는 인도 방향으로 가로수가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경기 북부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진 건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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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의 앞부분이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움푹 들어갔습니다.
화물칸의 짐은 튀어나오고, 후면 번호판은 삐뚤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전북 익산의 호남고속도로에서 17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6.4톤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고 원인은 일단 전방주시 태만으로 지금 추정하고 있습니다."
운전자 2명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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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전체가 화염으로 뒤덮였고, 하늘은 연기구름으로 가득합니다.
어젯밤 11시쯤 경북 성주군의 한 반도체 공장 창고에서 불이 났는데, 큰 불길을 잡는 데에만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제품 만드는 원료 같은 게 들어 있는 창고라고 알고 있습니다. 쉽게 진화가 안 되는 소재들인 것 같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6시간이 넘도록 진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
화면제공: 경기북부소방본부, 충청남도소방본부, 경상북도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