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도 초저출산에 초강수를 내놨는데요.
보증금도 없고 하루 1천 원만 내면 살 수 있는 집을 직접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인천도시공사가 통째로 사들인 신축 빌라입니다.
전용면적 60~70㎡의 빌라 치곤 널찍하고 고급스럽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시중에서 이 정도 넓이의 집을 월세로 구하려면 한 달 70만 원은 있어야 하지만 이 집의 월세는 한 달 3만 원, 하루 1천 원꼴입니다."
0.7명도 안되는 초저출산율에 인천시가 내년부터 공급하기로 한 이른바 '천 원 주택'입니다.
인천시가 정부 기금의 지원을 받아 한 해 1,000가구를 사거나 전세로 얻어 보증금은 최대 3천만 원만 받고 한 달 3만 원에 집을 빌려주는 겁니다.
결혼한 지 7년이 안 된 부부나 예비부부 중에 일정 소득 이하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시장
- "상당히 높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결혼이나 출산을 막고 있는…. 지금까지의 모든 (저출산) 정책보다도 더 획기적이고 실용성 있는…."
공급주택은 전용 85㎡ 이하로 구체적인 임대조건은 조만간 확정해 내년부터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생아특례디딤돌대출금리의 최대 1%까지 추가로 금리를 지원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