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문자 5번 '읽씹'…인간적 도리 아냐"
"김 여사 사과했다면, 이종섭-황상무 문제도 당내 기조 달랐을 것"
"영남권은 윤심이 당심, 당심이 민심이라 생각…수도권은 정반대"
"결선투표 가능성…국힘 지지층 여론조사와 당원들 여론조사 달라"
"인지도 없어 안 보이지만, 당대표 4가지 조건에 맞는 건 나"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4년 7월 5일 (금요일)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 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이상훈 : 지금 보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게 국민의힘 당권 경쟁 상황이죠. 뉴스와이드는 당대표 후보 릴레이 인터뷰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윤상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상현 : 안녕하세요.
이상훈 : 굉장히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
윤상현 :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일단 사실 여러 가지 질문을 준비했는데 사실 이 이슈가 정치권에 가장 최신 그리고 가장 큰 이슈가 터졌어요. 앞서서 다뤄봤는데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보냈던 그 문자, 사과 의사를 밝힌 문자. 그런데 여기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내용이거든요. 한동훈 위원장, 공적 대응을 위해서 답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윤상현 : 사실 이게 이제 한동훈 위원장께서 사적으로 공적인 논의하는 게 부적절해서 김건희 여사의 다섯 차례의 문자를 일종의 읽씹, 읽고 씹었다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어떻게 인간적으로 한번 보시면 두 분의 관계를 한번 보십시오. 옛날에 검사장 때 사법연수원 부원장일 때 한동훈은 검사장하고 김건희 여사, 당시 검찰총장의 부인이셨죠. 제가 알기로 카톡이 한 300번 이상 하신 관계였거든요.
이상훈 : 국회에서도 그런 얘기가 좀 나왔죠. 질의도 있었고.
윤상현 : 그 얘기 계속. 우리 지난번에 송영길 대표께서 얘기한 거. 그게 이제 330여 차례 서로 카톡으로 소통을 한 그런 관계였는데 어떻게 이런 문자를 씹을 수 있을까. 이게 인간적으로 정치인 전에 인간적인 도리는 아닌 듯 보입니다. 정치보다 가장 중요한 게 이런 면에서 좀 판단을 잘못하지 않았나 그런 이것이 듭니다.
이상훈 : 어제저녁부터 이 내용이 보도되고 오늘까지 오전까지 보도가 많이 나갔는데 그 보도된 내용은 그거였어요.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명품백 의혹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할 의사가 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건 뭐 어떤 판단에 맡기겠다 이거였는데 방금 전에 속보도 나오고 전해드렸지만 지금 언론을 통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하는 건 사과가 어렵다는 취지로 자기는 기억하고 있다. 이거 완전히 다른 내용이거든요, 지금.
윤상현 : 제가 그래서 이제 확인을 해 봤습니다.
이상훈 : 뭡니까?
윤상현 : 그래서 다섯 차례 문자고요. 문자 내용이 일부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 된다라는 것도 있지만 그러나 비대위에서 결정하면 거기에 따라가겠다. 결국 비대위에서 결정해달라는 내용이거든요.
이상훈 : 그렇다면 앞서서 사과할 의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과를 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더라.
윤상현 : 사과를 하지 말자라는 있지만 그러나 비대위에서 결정해 주시면 비대위 결정에 따라서 사과를 하겠다. 이런 취지의 문자였거든요.
이상훈 : 그러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기억하고 있는 뒷부분을 기억하고 있는 겁니까?
윤상현 : 그래서 방점은 사과에 이제 있다는 거고요. 이쪽에서는. 그래서 방점이 달라 보입니다.
이상훈 : 그렇군요. 지금 일각에서는 국민 일각에서는 이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가 제대로 취해졌고 조치가 취해졌어서 만약에 대국민 사과가 이루어졌다라면 총선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고 얘기하신 분도 있더군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윤상현 : 그런데 이제 지금에 와서 가정을 전제로 얘기한다는 게 무의미합니다만 그 당시에 김건희 여사 디올백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했더라면 아마도 이종섭 장관 문제, 또 황상무 수석,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아마 당내 기조가 아마도 당이나 정부에서 사과 기조로 갔을 거다. 이게 신호탄이 돼서 좀 더 낮은 자세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사과 모드로 진행을 했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총선에서 좀 색다른 결과를 냈을 수도 있겠다라고 가정을 합니다만 지금 와서는 무의미한 논쟁입니다. 다 져놓고 지금에 와서 얘기한다는 게 좀 헛된 얘기죠.
이상훈 : 이거는 짧게 관련된 질문인데 이거는 짧게 질문을 드리죠. 이 사안, 사실 정치권 이슈로 커져 버렸거든요. 지금 이 시점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어떻게 대처나 입장을 내놓아야 된다고 보십니까?
윤상현 : 한 위원장께서 아마 사과하는 게 좋을 듯하고요.
이상훈 : 사과요?
윤상현 : 사과하는 게 좋을 듯하고 사실 원희룡 후보께서 계속 이 문제를 가지고서 계속 드라이브를 걸지 않습니까? 원희룡 후보도 일단 자중하는 게 맞을 거고요. 일단 전당대회가 이런 어떤 모습으로 치러지는 것보다는 우리가 정말로 괴멸적인 참패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그 속에서 어떻게 위기를 타개할 건가, 우리 당을 어떻게 바꿀 건가. 변화 혁신을 어떻게 할 건가? 이런 쪽으로 모아지는 게 당원과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상훈 : 오늘 이슈가 워낙 커서 이 질문부터 드렸고요. 이제는 윤상현 의원과 관련한 질문 좀 드려보죠. 5선 의원이 되신 거잖아요. 중진 중의 중진이 되신 건데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이번에 당대표 출마라는 내용으로 선택을 하신 이유는 뭡니까?
윤상현 : 사실 저희는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면서 너무도 절박하고 처절하고 절실합니다.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08명 아닙니까? 저희들 같이 수도권에서 처절하게 살아온 분이 얼마나 될까? 별로 안 될 것 같아요. 한 10명 남짓할까? 그래서 수도권에서 정치하면서 계속해서 수도권 위기다, 또 뺄셈 정치하지 마라, 목소리를 그래서 그러지 않으면 총선 질 거다 했는데 결국 대책을 아무것도 안 만들어놨습니다. 결국 예견된 참패였고요. 예견된 참패 다음에 우리 당이 성찰, 반성, 변화, 혁신? 아무것도 없어요.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고 책임을 묻는 사람도 없어요. 저는 그래서 우리 당을 공동묘지 속의 평화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렇게 가면 만년 2등. 패배에 익숙한 정당이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4년 후에 수도권에 있는 우리 의원들, 저를 포함해서 정치적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정치적 생존을 위해서 이 당이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합니다. 변화 혁신의 물꼬를 누가 이것을 총대를 멜 거냐? 정말로 물마시고 싶은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갈급합니다. 절실합니다. 이 당의 변화 혁신이 결국 저의 정치적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당의 변화, 혁신을 주장하고 그래서 나서게 됐습니다.
이상훈 : 수도권 민심과 관련한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이 질문을 드려볼까요? 지금 사실은 국민의힘의 주류는 글쎄요,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시죠. 영남권이고 영남권 의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어서 주류다.
윤상현 : 맞습니다.
이상훈 : 그 주류인 분들의 생각이 수도권의 현재의 민심과는 동떨어져 있다 판단하십니까?
윤상현 : 그렇게 판단합니다.
이상훈 :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윤상현 : 왜 주류는 이제 이분들은 수도권 감수성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소위 말해서 텃밭 지역에서 공천이 당선된 텃밭 지역에서 만난 유권자나 당원들하고 수도권에서 만난 당원이나 이제 유권자들의 그 어떤 정치 현상, 정부, 당정 관계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다릅니다. 그래서 이분들하고 저하고 생각이 다르고요. 이분들의 생각은 일단 대통령 중심입니다.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다 이런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고요. 저희같이 수도권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아니다,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다. 이런 논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이상훈 : 시작점이 다르네요.
윤상현 : 시작점 자체가 다릅니다. 거기는 대통령 우선이고 우리는 그래도 민심 우선이다 이런 차이점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훈 : 그러면 사실은 이번 당권 도전에서 당선되기 위해서는 그래도 주류인 영남권 당원들의 표심 가장 중요하잖아요.
윤상현 : 그게 중요합니다.
이상훈 : 그러면 이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윤상현 : 영남권 주류의 당심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물론 원희룡 후보는 이제 일종의 친윤 후보로 그렇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영남권도 중요하지만 영남권의 이 당원의 40이면 수도권이 37입니다. 37%거든요. 저는 수도권 점수를 대변하고 소위 말해서 민심을 대변하는 후보가 되자. 그리고 뭐 어디 친윤에 줄 서고 위원장들 줄 세우고 또 러닝메이트 하고 이런 것을 절대 배격합니다. 이거야말로 구태 정치다. 이거야말로 계보 정치다. 진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필요한 것은 이런 구태의연한 줄 세우기 정치가 아니라 이것을 깨는 정말로 줄 세우는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의 DNA 고질적인 병명을 깨는 보수 혁명을 당원 분들과 함께 나란히 한번 앞으로 해 나가자. 그게 진짜 우리 당이 사는 길이다. 저의 러닝메이트는 국민입니다. 당원입니다. 그런 걸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실적으로 4명의 당대표 후보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지율은 낮게 나오고 계시거든요.
윤상현 : 낮게 나오죠.
이상훈 : 이거 어떤 대책은 있으십니까?
윤상현 : 이게 사실 제가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모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잘못 모신 죄로 또 당권 정지 1년 당했고 또 지구당 위원장도 달라고 해서 기꺼이 반납해 드렸고 또 무소속, 공천 탈락해서 무소속으로 살아오고 그러다 보니까 또 법정 다툼도 있었고 사실 제가 복당한 게 윤석열 우리 대통령, 검찰총장 끝나시고 들어온 다음에 복당을 했고 어떻게 보면 그 이후에 저의 중앙 정치가 다시 새롭게 시작이 됐거든요. 사실 다른 후보들은 장관 했고 또 비대위원장도 했고 또 대통령 선거에도 여러 번 나갔고 또 대표 선거에 여러 번 나갔고 원내대표도 했고 경력이 화려한 분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그런 분들에 대해서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고요. 그러나 제가 던지는 당원분들과 함께하는 보수혁명. 정말로 구 기득권 질서를 깨뜨리는 절호의 찬스가 이번의 전당대회다. 정말로 우리가 민생 정당으로 가고 정말로 이익 집단이 아닌 가치 정당으로 가고 혁신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가장 언더독이 윤상현이 1등으로 올라서는 게 가장 큰 변화의 물꼬가 될 거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차츰차츰 그런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지금 준비된 질문이 많은데 시간이 벌써 10여 분이 훌쩍 지났습니다.
윤상현 : 몇 분 남았습니까?
이상훈 : 한 7분 정도밖에 안 남아서 속도 좀 내보겠습니다. 속도 있게 질문을 할 테니까 답변도 속도 있게 해 주세요.
윤상현 : 속도 있게 하겠습니다.
이상훈 : 경쟁, 당권 경쟁 관련 질문 들어가보겠는데요. 혹시 결선투표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이번에.
윤상현 : 결선투표 가능성 있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하고 당원들 여론조사는 엄격한 차이가 있고요. 저는 이제 한동훈 후보께서 공수처 수사가 끝나기 전에 채수근 상병에 대한 특검법을 먼저 발의하겠다, 이게 결국 우리의 어떤 대야 전선에 일종의 교란시키는 듯한 방법이고요. 그래서 이 문제를 가지고 당론 위반이고 그래서 당원분들이 많이 걱정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게 결국은 이게 어떤 차별화 전략이고 또 어떻게 보면 대통령하고의 신뢰가 없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발언이 나오지 않았나. 그래서 당원분들이 많이 염려하고 계세요. 그래서 아마 당원분들의 어떤 여론조사나 투표 결과는 많이 다를 거라는 것. 그래서 결선투표로 가지 않겠나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 그럼 지금 말씀 잠깐 하셨는데 한동훈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간의 신뢰 관계는 깨졌다고 보시는 겁니까?
윤상현 : 그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엄청난 단어들 나오지 않습니까?
이상훈 : 표현들 있었습니다.
윤상현 : 표현이 있었죠. 단절했다.
이상훈 : 절윤.
윤상현 : 절윤 이런 표현을 쓰는 걸 보면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구나. 그래서 제가 한동훈 위원장께 제가 아끼는 후배고 그래서 끝나면 아니면 지금이라도 시간이 난다면 꼭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급선무다. 당정 관계는 신뢰 없으면 설 수가 없거든요. 물론 예전에 공자가 자공한테도 무신불립. 신뢰가 없으면 설 수가 없다고 했는데 정말 신뢰 관계 회복이 가장 급선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빨리 그걸 회복하라, 이런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훈 : 사실은 총선이 끝난 지 이제 3달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총선백서가 안 나오고 있는데 이게 발간 시점을 놓고 당내에서도 약간 공방, 논쟁거리가 됐는데.
윤상현 : 제가 조정훈 의원한테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오늘도 얘기했고요. 조 의원 빨리 내라. 이미 준비됐습니다. 왜 안 내, 그랬더니.
이상훈 : 그러면 전당대회 전에 내야 된다고 보십니까?
윤상현 : 비대위원장께서 주저하신다. 한동훈 위원장이 오케이 해야 된다. 그런데 이래서는 안 됩니다. 이게 우리 당이 변하지 않는 하나의 척도입니다. 우리 당이 총선 참패 85일 지났는데 성찰 있었습니까? 반성 있었습니까? 변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변화의 신호탄이 총선백서의 발간이다. 그러면 그걸 놓고 우리가 총선 참패 원인을 규명하고 그걸 갖고 전당대회 후보자분들이 서로 논의도 하고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고 그럼으로써 앞으로의 우리 미래를 제시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돼야 될 것 같다.
이상훈 : 전당대회 전에 발간된다는 전제가 되는 거네요.
윤상현 : 전당대회 전에 반드시 나와야죠. 당연히. 그게 살아 있는 정당이죠. 예를 들어서 특정인의 눈치를 보고 안 하겠다? 이거는 말이 안 되죠. 그래서 조정훈 의원한테도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상훈 : 아까 여기 출연하셨었는데.
윤상현 : 제가 나가면서 빨리 해. 빨리 하라고 그랬더니 정치는 권력 보고 하는 게 아니라 국민 보고 하는 거야, 당원 보고 하는 거야. 당원들의 목소리가 뭔가 국민들의 목소리가 뭔지 빨리 알아봐달라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 얘기 해 볼까요. 얼마 전에 본인이 총선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았으면 총선 참패는 없었다라고 얘기했어요. 굉장히 자신감 있게 얘기했습니다.
윤상현 : 그런데 원희룡 장관은 자기 지역에서 이재명 대표한테 일단 참패하신 분이고요. 그런 분이 또 총선 승리를 이끌 거다? 그거는 좀 자가당착적인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게 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우리 원희룡 후보는 정권심판론의 대상 아닙니까? 국토부 장관 하셨죠. 그러니까 정권심판론이라는 얘기가 나오기 전에 이걸 막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이걸 묻고 싶은 그런 심정입니다. 그래서 총선 참패 달라졌을 거다, 이런 얘기는 이게 가정을 전제로 한 얘기라. 그래서 특히 원희룡 장관께서 그런 말씀을 할 위치에는 있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윤상현 의원께서 당대표가 됐다는 가정을 좀 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거대 야당인 민주당을 상대하셔야 됩니다. 지금 굉장히 압박과 강행이 많거든요. 민주당 과연 어떻게 대응을 하실까요?
윤상현 : 저는 민주당, 솔직히 민주당 우리가 이렇게 못 싸우고 지리멸렬해 보이는 이유는 우리가 잘못해서 그런 겁니다. 우리가 총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잘한 게 아닙니다. 결국 민주당도 같이 국정 운영을 해 나가야 할 파트너입니다. 파트너예요. 그런데 무도하죠. 아주 무도한 파트너인데 결국 그분들을 어떻게 우리 페이스대로 끌고 오느냐가 문제인데 제가 그런 면에 있어서 변화, 혁신을 주장하는 겁니다. 우리가 변화 혁신의 경쟁을 먼저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면 국민이 그걸 보게 될 거고요. 민주당도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혁신 경쟁에 민주당을 같이 동참시키는 겁니다. 동참시킴으로써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싸우고 이런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만 악을 이기는 게 아니라 악을 선으로 이기는 전략적인 방법이 뭐냐? 우리 당이 변화, 혁신에 먼저 나서서 혁신 경쟁을 유도한다. 그래서 제가 변화 혁신을 부르짖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해서 야당의 변화, 선순환을 요구하는 것. 정말 야당이 변화할 것. 그러면 그 속에서 혁신 경쟁 속에서 정치 복원이 이뤄지고 여야 간의 대화 또 타협 이런 상생 논리가 작동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상훈 : 제가 30초 정도만 시간을 드릴 테니까 앞에 카메라를 좀 보시면서.
윤상현 : 카메라요.
이상훈 : 지금 시청자분들과 당원 여러분들께 내가 왜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돼야 하는가. 이 말씀을 해주시죠.
윤상현 : 이번에 당대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일단 민주당하고 싸워 이기는 사람이 누구냐? 그렇죠? 우리 당원들의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싸워 이긴 후보가 누구냐. 두 번째, 정말로 오랫동안 당원들하고 동고동락하면서 기쁨, 슬픔 같이 나눌 사람이 누구냐. 박 대통령 탄핵 위기 속에서도 우파가 분열됐고 또 당이 쪼개질 때도 같이 있던 사람이 누구냐. 또 대통령하고 신뢰관계 속에서 할 말 하는 사람이 누구냐. 저는 공천의 압박 속에서도 계속 올바른 소리를 했거든요. 그래서 당의 변화, 혁신 누가 이끌 거냐. 결국 이 4가지 기준을 보면 답이 나올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안 보입니다. 제가 인지도가 없기 때문에. 그러나 두 번 세 번 생각해 보면 야 답은 조금 더 자명해질 거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훈 : 시간이 제가 한 20여 초만 드릴게요.
윤상현 : 또 있어요?
이상훈 : 짧은 질문 드릴게요.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나 문자 이런 걸로 소통을 자주 하십니까?
윤상현 : 자주 합니다.
이상훈 : 최근에도 좀 하셨습니까?
윤상현 : 최근에도 했습니다.
이상훈 : 그러시군요.
윤상현 : 최근에도 하고 직접 말씀드리고요. 저는 대통령 그렇게 아주 통이 큽니다. 개인적인 관계를 말씀드리면 제가 여의도 정치에서 좀 가슴이 있는 분 처음 만났고 저는 제가 할 말 다 합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윤상현 : 전화도 하고 문자로도 하고. 결국에는 다 받아들이십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지금까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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