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 당시의 119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신고를 통해 상황을 알렸고 충격과 혼란 속에서도 사상자들을 챙겼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청 역주행 사고가 난 지난 1일, 저녁 9시 27분쯤 소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내용입니다.
승용차끼리 박은 거 같은데 운전자가 튀어나왔다, 사람 1명이 누워 있다고 설명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 탓에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조차도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몇 초 단위로 걸려온 또 다른 전화.
상황실 직원이 구급차를 보내겠다고 하자, 다친 사람 수가 6명이라고 알립니다.
응급 처치를 해줄 수 있느냐는 요청에 주저함 없이 자신이 하겠다고 답합니다.
사고 당시 급박한 상황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한 신고자는 큰 굉음이 났고 사람들이 다 쓰러져 있었는데 한 명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고 나머지는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서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역주행 참극이 빚어진 15분 동안 신고전화는 모두 14건.
시민들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부상자들을 챙기기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