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쓰레기 소각장은 옛날과는 크게 다르죠.
인체에 무해하다싶을 정도로 오염물질이 적게 나오는데요.
그런데도 막연한 거부감은 여전합니다.
소각장 신설이 급한 인천시가 이달부터 한 해 4만5천 명의 시민을 초청해 소각장의 안전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경부는 2026년부터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직매립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지난 2021년 최종 결정했습니다.
대신 쓰레기를 소각한 재만 묻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그러려면 당장 소각장 여러 곳을 새로 만들어야 하지만 주민 반대로 인천시는 아직 한 곳도 신설을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오염물질입니다.
하지만 500톤 규모 소각장을 24시간 내내 돌려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경인고속도로 하루 통행차량들이 뿜는 양의 1%에도 안 됩니다.
다이옥신도 기준치의 4% 내에서 관리됩니다.
▶ 인터뷰 : 최계운 / 인천 환경공단 이사장
- "생활 쓰레기가 (소각장에) 오면 정말 안정적으로 그리고 오염물질이 아주 낮은 농도로 선진국보다도 낮게 처리돼 과학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한해 4만5천 명까지 시민들에게 소각장의 안전함을 알리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인터뷰 : 김은하 / 청라소각장 견학 시민
- "아, 이런 모든 것들이 체계적으로 잘 운영되고 절대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이런 시설들이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인천의 소각장 오염물질 배출 상황은 인천환경공단 홈페이지와 시내 전광판에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