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화재로
리튬전지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도의 한 오토바이 대여업체에서 리튬전지의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돼
18대가 연쇄 피해를 입어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캄캄한 밤, 뿌연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불길 속에서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수차례 들립니다.
▶ 인터뷰 : 제주 우도 주민
- "야 거기 두꺼비 집 다 내려 두꺼비 집. 가스 가스 가스 다 잠가!"
어제 저녁 8시 30분쯤.
제주시 우도면의 한 오토바이 대여업체에서
주차된 전기 오토바이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야외에 줄지어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로 불길이 옮겨 붙으면서 전기 오토바이 17대가 불에 탔고, 창고 건물 일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업체에서는 같은 날 오전, 정비 창고 안에 있던 또 다른 전기 오토바이에서도 불이 났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루 사이 한 업체에서 무려 18대의 전기오토바이가 불에 탄 겁니다.
▶ 스탠딩 : 김경임 / KCTV 기자
- "화재가 난 현장입니다. 전기 오토바이 화재가 발생하면서 경찰과 소방이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는데 불이 난 전기 오토바이에는 리튬 배터리가 장착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오토바이는 충전 중인 상태는 아니었지만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소방은 현장에서 수거한 전선과 배터리등을 정밀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KCTV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