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으로 텀블러의 쓰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커피와 물 등을 담던 기존 용도를 넘어서 최근엔 아이스크림을 넣어 먹는 건데,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왜 진작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캔 맥주를 통째로 넣어보니 보냉 효과가 좋았다는 후기도 나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온도까지 측정해 봤다고 하는데, 운동 전에 5.5도 였던 캔 맥주가 2시간이나 지났지만 단 1도만 올라 운동 후에도 시원하게 마셨다고 전했습니다.
텀블러가 '움직이는 냉장고' 역할을 한 셈입니다.
캔 맥주가 되니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 음료도 넣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텀블러는 어떤 구조로 되어있길래 이렇게 보냉 효과가 좋은 걸까요?
챗GPT-4o(포오)는 "대부분의 보냉 텀블러는 이중 벽 구조로 되어 있다"며 "이러한 구조로 인해 내부의 음료와 외부의 공기 사이에 진공 상태가 만들어지고, 이 진공층이 열 전달을 차단해 음료가 차갑게 유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텀블러 내부에 특수 코팅이 되어 있거나, 뚜껑의 밀폐성이 높을수록 온도 변화가 느려집니다.
텀블러 속 아이스크림과 캔 맥주가 보다 오랜 시간 동안 시원하게 유지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챗GPT-4o(포오)는 "텀블러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먹는 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라며 "이러한 방식으로 소풍, 캠핑, 운동 후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으며 손잡이가 있어 더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캔 맥주 보냉 효과에 대해선 "텀블러를 냉장고에 미리 넣어두는 등 텀블러 내부의 초기 온도를 충분히 낮춘 후 4도의 맥주 캔을 25도의 실내 온도에서 보관했을 때 최초 1~2시간까지는 거의 초기 온도에 가깝게 유지된다"며 "2~4시간이 지나도 약간의 온도 상승만 있을 뿐 여전히 시원함이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텀블러 사용은 환경 보호 측면에서 권장되기도 합니다.
일회용 컵 등 플라스틱 사용 빈도를 줄일 수 있고, 대부분의 텀블러가 재활용이 가능하니 폐기 시에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카페에서 텀블러 사용 시 음료 할인을 제공하니 경제적 이점도 있겠네요.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