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도중,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 요구" 주장하기도
프로농구 선수 허웅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피소된 전 연인 A 씨가 28일 "임신중절을 두 번 하는 동안 허웅은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허웅 측이 "결혼하려 했었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 재반박한 겁니다.
↑ 프로농구 선수 허웅. / 사진 = 연합뉴스 |
A 씨는 어제(28일)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2019년 12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 인공임신중절술을 했다"면서 "두 차례 임신중절 모두 허웅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수술 당일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동행한 것은 맞으나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 수술비는 허웅이 지출했으나 이후 모든 진료비는 나 홀로 지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허웅의 숙소가 원주에 있었고, 허웅이 자신의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원주의 모 병원을 특정해 데려갔다는 게 A 씨의 설명입니다.
A 씨는 허웅이 임신 중일 때와 임신 중절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수술을 받은 뒤 담당 의사가 나와 허웅에게 '수술 직후 성관계를 하면 임신 재발 우려가 커지니 성관계를 자제하라'고 했으나 허웅은 완전히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신중절 수술 이후 3억 원을 요구했다는 허웅 측 입장에 대해선 "임신 당시 임신중절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인데 (당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만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