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홀덤펍이라고 불리는,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게임장에서 사용한 칩을 돈으로 바꿔주는 순간 도박이 되는데요.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에 불법 홀덤펍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람들이 카드게임을 하는 업소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전주지방법원에서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한 이 업소는 게임칩을 불법으로 환전해주며, 1억 2천만 원 수익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심남진 /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
- "(사장은) 경찰에게 단속당하고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구속 직전까지 영업했습니다."
40대 아버지가 업소 사장을 맡고 20대 딸은 자금을 관리했는데, 경쟁 업체를 경찰에 신고까지 했습니다.
사장과 참가자 등 110명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이 한창입니다.
- "인적사항만 확인되면 귀가조치 할 겁니다. 신분증 꺼내주세요. 신분증"
번화가에서 운영하던 불법 홀덤펍 5곳에서 환전 총책 등 무려 200명 넘게 검거했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불법 영업으로 단속된 불법 홀덤펍 업소입니다. 유리 전체에 어두운 필름이 붙어있어서 밖에서는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문을 가끔 열고 있을 때가 있으니까…. 문 열고 있으면 (게임을 하는) 테이블 보일 정도는 돼서…."
경찰은 지난 3월부터 다음 달까지 불법 홀덤펍 특별 단속을 진행 중입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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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전북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