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단점, 너무 인기 끄는 외모…인기는 짧고 신뢰는 영원"
"처음부터 배신하는 사람 없다…인간적 관계 생략하면 배신과 종이 한장 차"
"한동훈, 尹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동생 20년 관계 하루아침에 바뀐 것 해명해야"
"한동훈, 尹 인기 떨어지니까 차별화하겠다? 그럼 야당 해야"
"한동훈, 도이치 사건 왜 종결 안 해 특검 빌미 줬나"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4년 6월 27일 (목요일)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 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훈 : 국민의힘 전당대회 내달에 다가올 텐데요. 이 전당대회가 이분의 등판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정치권,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원희룡 : 안녕하세요.
이상훈 : 요즘 바쁘신데 오늘 부산 갔다 오셨죠?
원희룡 : 지금 비행기 타고 바로 왔습니다.
이상훈 : 급하게 오셨군요. 알겠습니다. 질문이 많이 준비돼서 제가 속도 내보겠습니다, 시작부터. 우선 많은 분들이 좀 궁금해 하시더군요. 당권 도전 의사를 결심하셨을 때 윤석열 대통령께 좀 소식을 알렸는가, 일단. 언제쯤 알리셨어요?
원희룡 : 6월 20일에 저희 원팀의 자체 회의를 해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고는 우리 이제 함께 선거를 치러야 할 대해서 긴급 연락을 하면서 동시에 저는 대통령께 전화로 구두 보고를 드렸습니다.
이상훈 : 그러면 20일에 연락을 드린 겁니까?
원희룡 : 네, 6월 20일에.
이상훈 :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원희룡 : 갑작스러운 결정이고 다른 주자들은 이미 다 다녀가거나 전화를 다 했는데 이제 막판에 하니까 결정이 늦었네 하면서 조금 놀라시고요. 이왕 한 거 잘해 봐라. 그런데 다른 주자들한테도 똑같이 격려를 한다. 그런 입장에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상훈 : 20일에 전화 통화했고 조금 늦었군요. 이런 반응이 나오셨다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을 정치권에서 여러 가지 따져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친윤에 가장 가까운 후보 아니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스스로 판단하시기에 본인은 친윤입니까? 오늘 어떤 인터뷰에서는 창윤이라고 말씀하셨던데요.
원희룡 : 저는 친소 관계는 윤 대통령과 전혀 없었고 경선 때는 경쟁자였습니다. 하지만 경선 결과가 나왔을 때 정권 교체를 위해서 제 모든 것을 낮추고 던져서 사실 본부장을 맡았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친윤, 반윤이 아니라 창윤입니다. 공동 창업을 했던.
이상훈 : 창업.
원희룡 : 예. 우리 당원들과 마찬가지로.
이상훈 : 친윤 그 이상으로 가는 표현이네요.
원희룡 : 친윤 반윤을 가르는 것은 갈라치는 것이고 얄팍한 관전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저희는 만들었기 때문에 끝까지 공동 운명체로 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도와줘야 한다, 그런 입장입니다.
이상훈 : 그럼 제가 질문을 살짝 바꿔서 지금 국민의힘의 주류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지금 당권 도전에 대해서.
원희룡 : 저는 제가 창윤의 입장에서 어려울 때 저의, 25년간 저를 키워준 국민의힘, 이 당의 뿌리와 함께 온갖 탄핵의 위기도 겪었던 당원들의 그 절박함과 애국심을 담아서 제가 던지겠다고 했기 때문에 사실은 주류, 비주류 관계없이 우리 당에 뿌리가 있는 당원들의 절박한 지지를 지금 급속히 모아나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훈 : 지지가 빠르게 오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세요?
원희룡 : 구도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더 빨리 요동치고 전파가 되고 있습니다. 전파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날이 갈수록 하루가 다르게 판은 급변할 겁니다.
이상훈 : 지금부터는 제가 여러 가지 윤석열 대통령 관련된, 그리고 최근에 아까 판세와 비슷한 얘기까지 하셨는데 최대 경쟁자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얘기 질문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한 전 위원장, 최근에 홍준표 대구시장 오늘도 아까 방송 중에 다뤘는데요. 이철우 경북지사는 안 만난다고 했고 그리고 이 두 지방자치단체장께서는 한 전 위원장의 출마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냈어요. 왜 그런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 저희들이 표현은 다를 수가 있는데 두 가지로 얘기할 수 있어요. 우선 하나는 한동훈 위원장의 경우에는 조금 더 정치를 조금 더 수련하고 지도자의 길을 가자. 검사에서 곧바로 대통령, 또는 곧바로 당대표로 직행하는 사례는 윤석열 대통령 한 분. 왜냐하면 그거는 국민들이 불러냈기 때문에 본인이 나서서 한다고 그게 된 게 아니거든요. 거기에다가 두 번째로는 총선에 우리가 패배를 했잖아요. 책임이 뭐 대통령 책임이다, 당 책임이다. 이렇게 싸우는 것 자체가 이게 어떤 책임 회피고 편 가르기고 자기 정치만 생각하는 거예요. 우리 정치에서는 지도자는 이게 책임 때문에 공방이 벌어지고 내부 분열이 될 것 같으면 일단 자기가 모든 책임을 끌어안고 일정한 휴식기를 가져주면서 국면이 지나가는 다음에 등장하는 겁니다. 그래서 한 번 우리 당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그런 기회를 한번 줘야 되고 그다음에 본인은 정치 안 해 봤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험도 없고 국정 운영도 법무부 장관 대통령 임명해서 한 것뿐인데 갈등 조정 능력이라든가 우리 당원들이 이 당을 어떻게 지켜왔고 우리 단체장들이나 국회의원들이 어떤 정치를 해 왔는지에 대해서 좀 더 동지 의식과 신뢰를 쌓은 다음에 리더십으로 나서는 게 그거는 인간 세상의 순리이자 정치의 기본입니다. 이런 점들을 좀 격하게 지적하는 분들도 계시고 좀 아끼는 차원에서 충고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좀 이거를 반감을 갖고 계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이렇게 반감과 인정해 주지 못하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설사 당대표가 된들 이 당을 통합하고 이끌 수 있겠습니까? 이번에 쉬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훈 : 그렇다면 원희룡 전 장관께서는 한 전 위원장이 지금 당대표가 되면 안 된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원희룡 : 시기상조다.
이상훈 : 시기상조다.
원희룡 : 그리고 아까운 인재가 그 옆에서 조급하게 부추기는 사람들 때문에 자칫 어떻게 보면 이 정치라는 게 비정하기도 하고요. 결과에 따라서는 늘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임기 대통령이 3년이나 남았는데 이게 차기를 생각하면서 섣부른 차별화를 하다가 차별화와 배신, 내부 분열과 자기 정치는 그거 1mm 차입니다. 까딱 잘못하면 이게 궤도 이탈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한동훈 아까운 인재 뭐가 그리 급합니까? 그래서 조금 쉬고 수련을 쌓아서 우리 국민의힘의 또 다른 유망주로 착실하게 커나가자, 이런 것들이 선배와 많은 당원들의 마음입니다.
이상훈 : 그러면 지금 한 전 위원장이 자칫 배신자의 길로 갈 우려가 있다, 이렇게까지 좀 보고 계시는 겁니까, 그러면?
원희룡 : 처음부터 배신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당의 내부 분열하는 사람 없습니다. 자기주장을 고집하고 자기 계산이 앞서고 당내에 소통을 안 하고 다른 사람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무시하고 그냥 혼자 독불장군처럼 가다 보면 그게 당내 분열의 개인 정치가 되는 거고 본인은 이게 당의 변화를 위한 거라고 나는 옳기 때문에 용기를 냈다고 하지만 결코 그게 인간적인 관계와 소통을 생각하다 보면 배신과는 종이 한 장 차이죠.
이상훈 : 한 전 위원장 얘기 많이 했는데 하나만 딱 더 드리면 솔직하게, 솔직하게 말씀을 좀 해 주시면 좋겠는데 한동훈 전 위원장의 아, 이건 내가 봤을 때 이거는 참 장점이더라, 그런데 이거는 좀 단점이 좀 크더라. 하나씩 좀 꼽으시면 뭐가 있을까요?
원희룡 : 오늘은 하나만 얘기할게요. 그러면 장점은요, 어떤 사안이 생겼을 때 그에 대한 직접 SNS, 인터넷으로 직접 검색을 하고 학습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난 것 같습니다. 단점은 진지하게 얘기하면 단점은 소통이라든가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진지하게 이걸 받아들이고 서로 공통점을 찾아나갈 수 있는 그런 과정에 대해서 경험이 없거나 아니면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 그리고 단점 하나만 더 얘기한다면.
이상훈 : 단점 하나만 더 말씀하신다면?
원희룡 : 외모가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훈 : 외모가 단점이요?
원희룡 : 너무 인기를 끌다 보니까. 인기는 짧고요, 신뢰는 영원한 겁니다.
이상훈 : 그게 단점이 될 수가 있다. 알겠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 관련된 질문으로 좀 넘어가보죠. 출마 선언을 하면서 레드팀 얘기 꺼내놓으셨어요. 많은 분들이 주목을 하셨는데 그래서 용산의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겠다, 레드팀 역할을 한다 이건데 그렇다면 현재는 민심이 조금 제대로 반영이 안 된다, 이게 좀 전제가 된 걸까요?
원희룡 : 저는 안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당정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쓴소리를 전달하려면 똑같이 아픈 얘기를 해도 신뢰가 있고 애정이 있으면 그거를 50%로 받아들이느냐, 100%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한 번 반발을 하더라도 결국은 받아들이느냐. 결국 인간관계가 그런 거고 정치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와 애정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요. 또 하나는 충분한 사전 논의 과정과 끈질긴 서로의 깊은 속과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대안을 놓고 충분히 검토하는 그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서로 말이 통하고 우리는 중간 과정에서 서로 얼굴 붉히며 언성을 높이더라도 결국은 더 나은 대안을 찾고 그게 결정이 되면 정말 충성을 다해서 따른다는 그런 점에서의 신뢰가 있을 때 정말 레드팀 다운 토론이 가능한 거죠. 그게 없이 또박또박 말싸움하듯이 나는 옳고 나 책임은 없고, 그거 내가 한 거 아닌데요? 이런 식으로 해서 남을 판단하고 자기가 옳다는 것으로 그냥 굽히고 들어와라 이런 식의 접근으로는 당정 관계의 소통은커녕 우리 당내의 108명의 국회의원 어떻게 이끌고 가며 그것은 부부 관계나 자식 관계, 그리고 친구 관계도 세상이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상훈 :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 그러니까 지금 출마한 네 분의 당권 후보 가운데 원희룡 전 장관께서는 스스로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깊은 신뢰 관계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그러면?
원희룡 : 신뢰도 있고요. 저는 경선 때 경쟁자였고 대선 캠프 때 정책본부장으로서는 견해 차이를 수차례 겪으면서 대통령과 언성을 높이면서 논쟁한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우리 이러다 다 죽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그러면 대안이 뭐야! 이러면 대안은 이렇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또 그래? 검토를 해 보자, 돌려보고 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토론 끝에 제가 또 밀리면 또 깨끗이 승복하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토론이라는 것은 일방적이고 즉석에서 누구 개인이 옳냐 이것이 아니라 모두의 중지를 모아나가고 그렇게 해서 더 나은 방안을, 제3의 방안을 찾아나가는 과정이고요. 설사 아무리 옳고 결론이 자기 옳은 게 관철이 되더라도 이게 서로 간에 스며들고 수용이 되고 거기서 자존심 상하지 않고 그 의견이 원래 내가 생각했던 의견인 것처럼 모두의 자존심과 참여 의식을 북돋는 이런 과정 관리가 필요한 거거든요. 토론에서 이기면 인간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싸움으로 정치가 되는 게 아닙니다.
이상훈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도 사실 국민의힘의 당원이시거든요.
원희룡 : 1호 당원이시죠.
이상훈 : 그렇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당 대표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투표할 것 같습니까? 원 장관님께 투표할 것 같습니까? 어떻게 좀.
원희룡 : 저는 모르죠. 그런데 우리 당원들의 표심은 그 마음속에 있는 거고요. 그 마음속에 있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 또는 번지르르한 말, 또는 형식적인 논리. 이것보다는 우리가 2017년에 분열했다가 탄핵당하고 정권을 내주고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이 남아 있는데 이런 것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안정과 통합의 리더십,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당원들이 절박하고 목말라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25년 동안이나 당에서 국회의원 3번, 도지사 2번, 장관 1번, 그리고 정책본부장 대선 캠프, 그리고 경선까지 나섰던 이런 저의 경험과 우리 당에 대한 충정을 이때 안 사용하고 뒀다 어디에 써먹을 겁니까? 그런 점에서는 1호 당원부터 우리 저기 한 80만 당원이 있는데 책임 당원이 있는데요. 우리 80만 번 당원까지 저는 시간이 갈수록 절대다수가 같은 마음으로 우리 당의 재정비를 위해서 결집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상훈 : 제가 이 질문을 드린 거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에게 투표해 주길 바란다는 또 말을 남겼거든요. 그래서 그 똑같은 맥락의 질문을 드렸는데.
원희룡 : 그러려면 쌓여 있는 불신과 갈등의 과정에 대해서 풀고 나왔어야죠. 아니면 풀기 위해서 노력이라도 했어야죠. 그런데 그거는 싹 무시하고 만약에 당대표가 되면 공적인 관계니까 공적으로 대할 거니까 문제가 없다? 저는 이재명 민주당, 어버이당 대표와 이번 총선에서도 붙었고 대장동 때 거기서 대선 떨어뜨리는 데 제가 선봉장이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저는 이재명 당대표와 저는 공적인 관계로 대할 거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우리는 동지고 우리는 당정 관계의 협력자이고 그리고 국민들이 걱정하고 우리 당원들이 걱정하는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가슴의 흉금을 터놓고 모든 가능성을 놓고 이야기하고 설사 내부에서 싸움과 갈등이 있더라도 그것을 더 좋은 의견과 결론이 났을 때는 이것을 책임을 서로 분담해서 국정 성공을 위해서 몸 바칠 그런 신뢰와 헌신이 전제되고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이런 자세가 전제돼야 되는 거고 그 밑에는 인간관계가 전제돼 있어야 되는 거예요. 정치는 인간관계가 종합된 그 바탕 위에 공적인 책임을 다하는 그런 갈등 관리의 예술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20년 동안 눈에 넣어도 안 아프고 우리 넥타이 살 때 같이 동생처럼 넥타이로 챙겼던 그런 관계가 어떻게 인간관계에서 하루아침에 이렇게 바뀌는지에 대해서 해명이 있어야 되고요. 왜냐하면 친소 관계, 친윤, 원조 친윤은 한동훈 장관 아닙니까? 그 친분 때문에 대선 때문에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초대 법무부 장관하고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았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그 인간관계에 대해서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정치라는 게 인간의 친소 관계가 후지다고 그랬던데요. 친소 관계를 가지고 따지는 게 아니라 친소 관계는 제가 가장 없었던 사람입니다. 저야말로 윤 대통령과는 공적인 관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권을 같이 만들었고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보태줘서 국민들의 기대를 다시 회복해야 되는 그런 공동 운명체이고 공동 책임이지 나는 옳고 당신이 인기가 떨어져서 그것 때문에 우리 피해가 오니까 나는 차별화하겠다. 그리고 여론과 반대로 가니까 우리는 비판하겠다. 그러려면 야당을 해야죠.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책임을 지기 때문에 여당이고요. 얼마나 어렵게 우리가 집권을 했습니까. 우리 당원들의 자부심과 지난 대선에 대한 우리의 보람 이 부분들이 지금 비록 국정 지지율이 어렵고 총선이 참패한 것 때문에 우리가 전부 망연자실해 있기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책임을 묻고 남 탓하고 내부에서 공격을 밖에 나가서 공개적으로 하고 내부 소통은 하나도 안 하는 이런 자세로는 몇 발짝 가지도 못하고 이재명, 조국의 탄핵발차, 탄핵이라는 개문발차에 우리가 휩쓸려 들어가는 수가 있다. 우리 당원들 2017년 한 번이면 됐지, 두 번 그런 악몽으로 다시 가고 싶지 않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 얘기를 자세히 해서 이거 마저 질문 좀 드려봐야겠네요. 오늘 사실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인터뷰를 통해서 한 말로 공개가 됐는데 김건희 여사 수사 관련해서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수사에 응해야 한다. 그리고 검찰은 적극적이고 빠르게 수사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꺼내놨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판단합니까?
원희룡 : 그건 백번 맞는 말입니다. 지금 검찰 수사 중이잖아요. 제가 묻고 싶은 것은 도이치 사건, 문재인 정부 때 몇 년 동안 탈탈 털었던 거거든요.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한 일반 지휘권도 있는데 법무부 장관 1년 반 동안 하는 동안 왜 그거 종결 조치 안 했습니까? 그랬으면 특검의 빌미가 되게 한 겁니까? 대신 파우치인가 가방인가 그 사건은 지금 검찰에서 수사 중이지 않습니까? 그건 우리 여사든 아니면 대통령의 할아버지든 일반 국민처럼 수사에 협조하고요. 만약에 거기서 의전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또 국민들이 납득하는 선에서 상식적으로 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특혜나 은폐를 바라지 않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지금 경쟁자가 세 분, 그러니까 포함해서 네 분이 도전 중이신데 특히 나경원 의원과 관련돼서 단일화 또는 연대 얘기 나오는 데 단일화 할 의사가 있으십니까?
원희룡 : 자꾸 거기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시니까 제가 더 이상은 얘기 안 하겠습니다.
이상훈 : 많은 분이 질문을 하셨죠, 이미?
원희룡 : 예, 그런데 시작도 안 했는데 무슨 단일화냐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거를 백번 존중합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이건 초기부터 너무 빠르게 나온 질문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네요.
원희룡 : 아니, 그건 상대가 있는 얘기니까.
이상훈 : 알겠습니다. 사실은 뭐 한동훈 전 위원장도 그렇지만 원희룡 전 장관께서도 지금 원내, 그러니까 국회의원 신분은 아니시거든요.
원희룡 : 원내는 벌써 제가 세 번 거쳤어요.
이상훈 : 그러니까 지금 일각에서는 원외 당대표는 약간 한계가 있는 거 아니냐에는 뭐라고 답을 하시겠습니까?
원희룡 : 국회에 한 번도 안 들어간 당대표 같은 경우는 원외, 원내가 아니라 경험을 모르고 국회의 내부의 정당 간의 싸우고 또 뒤로 협상하는 관계를 잘 모르니까, 잘 모르고 경험이 없으면 문제는 안 가르쳐주면 짐작도 못 하지만 저는 이미 세 번 국회의원 해봤고 외통위원장 해봤고요. 당 사무총장 해봤고요. 현역 의원들 전부가 참여한 정책 본부를 이끌면서 제가 윤석열 정부의 공약과 국정과제 설계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우리 모든 여당, 야당 국회의원들과 협력하면서 우리 국토 균형 발전 정책과 주택값 안정, 화물연대 정상화 그리고 건설노조의 어떤 정상화, 이것을 이미 힘차게 추진했던 사람입니다. 저의 원내 경험은 넘치기 때문에 저는 원내, 지금 제가 원외, 총선 패배했으니까 원외와 그다음 국토부 장관 그리고 대선 경쟁자이자 캠프로서 책임을 졌던 입장에서 원내, 원외, 용산의 삼각편대를 아우르고 통합하고 갈등 조절하면서 여기에서의 야당에 대한, 거대 야당에 대한 전투력, 또 국민이 바라는 어려운 경제에 대한 국정 성과, 그래서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울 수 있는 삼각편대의 통합 지휘력을 가장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그런 후보라고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지금 한 40여 초 남았는데요. 질문을 제가 빨리 한번 드려볼게요. 차기 대선에서는 원 장관께서는 당연히 출마할 거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원희룡 : 자꾸 그거 묻는데요. 지금 6개월 앞두고 어떻게 될지 그때 잘못하면 당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그러면 다음 대선 그 판 자체가 없어질지도 모르는데 우선 당장의 위기를 구해내는 데, 그래서 당을 안정시키고 당의 어떤 분열 요소를 통합시키는 그런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만 집중하고 제 온몸을 던지겠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질문에 답변 참 잘해주셨는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지금까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원희룡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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