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을 건네는가 하면, 결재 문서 전달도 척척 하던 로봇 주무관.
하지만 지난 20일 계단 인근에서 파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로봇 주무관은 사고 직전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선 구미시가 지난해 8월 로봇 주무관을 채용했는데, 1년도 안 돼 오류가 생긴 겁니다.
누리꾼들은 "로봇도 일하기 싫은 건 똑같나 보다", "업무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 같다"며 감정 이입을 했습니다.
로봇 주무관을 수거해간 제조업체는 고장 원인을 분석 중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