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일자리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합니다.
출산율은 높은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별자치도 지정을 통한 권한 확대가 해법으로 제시됐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전라남도의 합계 출산율은 0.9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나 2016년 인구가 190만 명 아래로 떨어지더니 올해 3월 180만 명 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아이를 낳아 키워도 청년이 되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다는 분석입니다.
민선 8기 반환점을 지난 김영록 전남지사가 고심 끝에 해법을 내놨습니다.
전남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에너지와 관광, 농어업, 첨단 우주산업과 같은 전남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에 특례를 부여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남해안 종합개발청을 신설해 남해안 벨트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뒤처진 지역을 빠르게 성장시켜 청년 일자리를 늘린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전남특별자치도를 통해 전남이 독일 연방 주 정부 수준의 지방자치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전폭적인 출산 장려와 전남형 만원주택 등 인구 정책도 추진합니다.
지난해 6,300만 명이 다녀간 만큼 국내외 관광객 1억 명을 유치해 지갑을 열도록 지역 콘텐츠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전남인의 저력과 지금까지의 도정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습니다."
지역 내 갈등으로 번진 지역 의대 신설과 무안공항 이전 문제 등은 남은 임기에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