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이 '활활'...담뱃불 실화에 시민·경찰 진압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발생한 화재를 경찰과 시민이 함께 진압한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훈훈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던지는 한 시민 / 사진=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지난 2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순찰 중 소화기를 들고 뛰는 경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의 배경은 경남 하동군으로, 한 남성이 불이 다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던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통에 불이 붙어 활활 타기 시작합니다.

↑ 순찰 중 발견한 불길을 소화기로 진압하는 경찰 / 사진=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마침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이 트렁크에서 소화기를 꺼내 화재를 진압합니다. 소화기를 다 사용하자 주변 가게에서 빌려오기도 합니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이 하나둘 소화기를 들고 힘을 보태기 시작합니다.

↑ 양동이에 물을 받아 화재를 진압하는 경찰들과 힘을 보태는 시민들 / 사진=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소화기로 쉽게 불씨가 잡히지 않자, 경찰과 시민은 번갈아 가며 양동이에 물을 받아 쓰레기통에 뿌리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119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을 마무리합니다.

↑ 경찰을 도와 함께 화재를 진압하는 시민들 / 사진=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려 불이 나게 한 남성은 실화죄로 입건 조치 됐습니다.

경찰은 진화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배 피우고 잔불 처리 안 하는 사람들은 담배를 못 피우게 해야 한다",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았다", "꺼진 담배꽁초 불도 다시 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