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시킨 손님이 "배달이 안 왔다"고 거짓말 한 뒤 환불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자영업자 A씨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A씨는 "6월 19일 저녁 9시 4분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장사도 힘든 시기인데 6만 원이라는 큰 금액 주문이 들어와 기분 좋아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시간 맞춰 배달 기사님도 도착하셨고, 음식을 픽업해 가셨다. 신이 나서 신랑에게 자랑하며 컴퓨터를 보여 줬는데 쿠팡에서 일방적으로 취소가 돼 있었다"면서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고객님께서 음식을 못 받았다 하셨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즉시 해당 주문 건을 배달한 기사의 연락처로 전화했습니다.
다행히 배달 기사는 보디캠을 몸에 차고 있었고, 손님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모습이 보디캠에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영상을 확인한 A씨는 고객센터에 다시 연락했지만, 고객센터는 "음식을 주문한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했고, 화가 난 A씨는 경찰과 함께 음식을 주문한 손님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부녀로 보이는 듯한 손님들은 A씨가 배달한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A씨는 "고객에게 전화를 왜 안 받냐고 물었더니, 따님이 '쿠팡이츠로 주문했는데 왜 쿠팡 전화를 받아야 하냐'고 했다"며 "뻔뻔한 태도로 사과 한 마디 없고 횡설수설 거짓말만 하는 고등학생 딸분과 아버지는 서로에게 탓을 넘겼다"고 분노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저희에게 음식값을 받고 끝내라 하지만, 사과 한 마디 없고 계속 거짓말만 하는 부녀에게 저희는 사기죄와 무전취식으로 고소할 생각"이라며 간이 고소장을 작성한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
글을 본 누리꾼들은 "소액이라 처벌 안 받을 줄 알고 저러는 거다", "적반하장에 후안무치", "아버지가 딸 앞에서 저러고 싶을까"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