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꽃다발 속 마약이?…베트남 국적 밀매 조직 적발

SNS에서 합성대마·낙태약 등 주문받아 던지기 방식으로 판매

↑ 마약 숨긴 인조 꽃다발 / 사진=부산본부세관 제공

인조 꽃다발 속에 합성마약 등을 숨겨 국내 밀수입한 베트남 국적 마약 밀매 조직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대 A씨 등 4명을 적발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합성대마 46병 등 460㎖, 낙태약 59정 등을 인조 꽃다발 등에 숨겨 특송화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합성대마는 천연 대마의 향정신성 성분과 비교해 85배 이상의 환각 효과가 있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주문받는 방식으로 대구, 창원, 세종 등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국내 구매자들은 베트남 국적이며, 전국 여러 대학의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한 불법체류자들입니다.

일당 가운데 대구와 창원 지역에서 마약을 공급한 2명은 현재 검찰에 구속 송치된 상태입니다.

베트남에 사는 공급 총책 주범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으며, 세종지역 공급책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중입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일부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에 들어와 돈을 벌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로 불법 마약 유통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공급선과 유통망까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