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휴진관련 투표 결과가 공개된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의대생 학부모들 커뮤니티에서 "최소한 병원 하나라도 무너져야 한다"는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생 학부모 모임'이라는 온란인 카페에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아이들이 버리는 시간이 아깝나"라며 "손해 본 시간을 보상 못 받고 평생을 의료노예로 살겠다고 숙이고 돌아갈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때는 무르익지 않았다"며 "최소한 병원 하나라도 무너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에는 "노예 짓 하라고 등 떠미는 일은 부모로서 할 일이 아니다", "칼을 뽑았으니 버티자" 등 글쓴이의 주장에 동의하는 댓글들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글의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대 증원을 하면 의사가 노예가 된다는 근거를 제시해라", "의료대란이 일어나서 의사들 몸값이 치솟기를 바라는 것이 의대생 학부모의 마음인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 카페는 의대생 학부모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로, 의대 학생증이나 의사 면허증을 인증해야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의정 갈등 상황에서 직접적인 대화에 참
지난 14일 의사협회 집단 휴진과 관련해서는 "오늘의 환자 100명도 소중하지만, 앞으로의 환자는 1000배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환자 불편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행동에 나설 때라면서 휴진 강행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