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본 흐릿한 로또 번호…기억 안 나 즉석복권 샀는데 '1등'

↑ 사진=동행복권 제공

꿈에 나온 로또 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즉석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오늘(20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1등 당첨에 헐레벌떡 아내에게 달려간 당첨자’라는 제목으로 스피또1000 82회차 1등 당첨자 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A 씨는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해 1등인 5억 원에 당첨됐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A 씨는 “얼마 전 꿈에 로또 복권이 나왔는데 번호가 흐릿해서 잠에서 깬 이후에도 기억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며칠 뒤 집 근처 공원에서 운동하다가 복권판매점이 보여 주머니에 있던 현금 1만 3,000원으로 로또복권 1만 원과 스피또1000 3장을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원으로 돌아온 A 씨는 의자에 앉아 스피또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1등에 당첨된 사실을 믿지 못한 그는 다시 복권 판매점으로 가서 점주에게 확인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A 씨는 “기쁜 소식에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가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며 “처음엔 믿지 않던 아내가 복권 실물을 보더니 함께 기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당첨금 사용 계획을 묻자 A 씨는 “아들 결혼자금에 보탤 예정"이라며 "항상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