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대구 중구청 공무원들이 해당 치킨집을 찾아가 사과한 가운데, 사과하는 태도가 또다시 비판받고 있습니다.
↑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
어제(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중구청의 거짓된 사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 씨는 "치킨집에 행패 난동 갑질 협박한 대구 중구청 X들이 다시 찾아가 사과했다는 장면"이라며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그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남성 3명 중 한 명은 팔짱을 끼고 있고, 다른 한 명은 허리에 손을 올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정자세로 서 있습니다.
A 씨는 "저게 사과하는 자세냐"면서 제가 46년 살면서 저런 자세로 사과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저건 사과하는 자세가 아니라 싸우자는 자세"라며 "팔짱을 끼고 옆구리에 손을 올리고 사과하는 사람 본 적 있느냐.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A 씨가 올린 사진은 최근 한 방송에 보도된 장면 일부를 갈무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글을 본 누리
한편, 구청 감사팀은 당사자들을 일일이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 결과가 나오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