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응원…손흥민 부친 발언 재조명도
부친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박세리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 하루 뒤인 어제(1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박 전 감독은 어제(19일) 자신의 SNS에 밝게 웃는 사진과 함께 글을 적었습니다.
글에서 박 전 감독은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면서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그간 나의 생각과 노력들, 그 모든 게 저의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저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도 적었습니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린 것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알고 지내온 기자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힘내세요",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울지 마세요" 등 응원과 격려를 보냈습니다.
한편, 박 전 감독이 부친의 거듭된 채무를 그간 해결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씨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손웅정 씨는 지난 4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도 아들에게 네가 얼마를 벌고 네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모르겠
손 씨의 이러한 발언을 재조명한 누리꾼들은 "당신의 철학에 박수를 보낸다", "존경한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