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차전용 표지판 / 사진=연합뉴스 |
서울시는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에 대형 차량이 끼는 사고를 막기 위해 높이 3m 넘는 차량을 식별해 우회를 유도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초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인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서부간선지하도로에 AI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차량 끼임사고가 발생하면 교통 정체뿐 아니라, 터널 시설물 파손·차량 연쇄 추돌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서울시는 ▲ 인공지능(AI) 활용 진입 제한 안내 시스템 신규 개발 ▲ 교통표지판 정비 ▲ 운전자 인식 개선 캠페인 ▲ 내비게이션(길도우미) 안내 등 4가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인공지능(AI)으로 높이 3m 이상 차량을 자동 식별해 운전자에게 우회를 유도하는 시스템인 '스마트 진입 제한 안내 시스템'(가칭)을 개발해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높이 초과 차량의 진입 금지를 알리는 '로봇 신호수'와 진입 제한 차량에 효과적으로 경고 방송을 할 수 있는 '초지향성 스피커' 등도 함께 설치해 진입 제한 효과를 높입니다.
복잡했던 기존 교통 표지판 디자인은 한눈에 보기 쉽게 개선하고, '대형차 진입 불가' 안내 표지판도 51개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도로 위에 진입 제한 정보를 표시하는 '노면색깔유도선'은 시작점을 100∼630m 연장해 운전자가 소형차 전용도로임을 더 일찍 인지할 수 있도록 개선합니다.
아울러 홍보 활동도 강화합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해 화물운송 종사 자격증 뒷면에 '내 차 높이 확인' 스티커를 부착해 차량 높이를 숙지하도록 캠패인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진입 제한 차량 감지 안내 시스템은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새로운 시도"라며 "모든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 운행 제한 규정을 미리 숙지하고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