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연루된 의사만 1천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보건복지부도 두 달 동안 불법 리베이트 신고를 받아 수사가 필요한 20여 건을 지난달 말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지난 4월 고려제약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자사 약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들여다보기 위해섭니다.
(현장음)
- "(어떤 것들을 확보하셨나요?)…."
확인이 필요한 의사만 1천 명 이상입니다.
고려제약 임직원 8명과 의사 14명이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만큼, 피의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도 지난달 말 20건 이상의 불법 리베이트 신고 사건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지난 3월 21일부터 두 달 동안 운영한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신고기간'에 접수된 사건들입니다.
신고 내용엔 금전이나 향응 제공은 물론이고 의사 개인 심부름을 해준 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은 전국 지방청에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의정갈등 국면에서 정부가 의도적으로 의사들을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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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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