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피해자 모친 증인으로 신청…다음 달 25일 증인신문 예정
이별을 통보한 애인을 살해하고, 그녀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김레아(26)가 첫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습니다.
↑ 사진 = 수원지검 홈페이지 |
오늘(18일) 수원지방법원 형사14부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레아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변호인은 기일 연기를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미 두 차례 변호인이 사임했고, 구속기한이 상당히 지난 점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초 김레아에 대한 변호는 법무법인 제이케이가 맡아 담당 변호인 명단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이어 선임된 변호인 2명도 8일 만에 사임계를 제출했고, 현재 새로 선임된 변호인은 총 3명입니다.
오늘 재판에서 김레아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 사건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고, 사전에 계획한 범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향후 자신의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성인 재범위험성 평가검사(KORAS-G)와 싸이코패스 테스트(정신병질자 선별검사 PCL-R)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재판부에 피해자의 모친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피해자의 모친은 검찰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기일은 7월 25일 열립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서증조사와 피해자 모친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