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 원 예상 매출액 제공…원재료 공급가 평균 15% 인하"
↑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 / 사진=MBN 스타 |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최소한의 수익 보장을 요구하며 본사를 상대로 단체행동에 나섭니다. 더본코리아 측은 입장문을 내고 불거진 허위·과장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오늘(18일) “최근 일부 가맹점주들이 당사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으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다는 등의 주장을 개진함에 따라 이를 인용한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위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2022년 연돈볼카츠 월 매출은 1,700만 원 수준의 예상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습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들의 월평균 매출은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의 월평균 매출과 비교해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계약 체결 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원가비중·손익 등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제시해 허위·과장은 없었다”며 “2022년 11월~2023년 8월 주요 메뉴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인하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님들과 항상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해 왔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님들이었다”며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보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이날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점주들은 본사가 월 3,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예상액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서며 예상 매출액과 수익률을 부풀렸다는 입장입니다.
공정위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
점주들은 또 필수 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 대책 요구에 본사가 응하지 않는 등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