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배민 영업 중단 선언
↑ 자영업자-라이더, 21일 단체행동 예고 / 사진 = 라이더유니온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배달 라이더들과 음식점주들이 오는 21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규탄하는 단체 행동에 나섭니다.
배달라이더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오는 21일을 '6.21 배민항의행동의 날'로 잡고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엽니다.
배달의민족 운임 삭감과 계속된 근무 조건 변경을 규탄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더유니온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우리 요구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집회 이후에는 게릴라 콜거부, 배민 규탄 백일장, 상점주들의 서명 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음식점주들은 '배민1 끄기' 운동을 펼칩니다.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전국사장님 모임’은 역시 21일 하루 동안 배민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도한 정률형 수수료에 반대한다"며 오직 '가게배달'만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배민은 지난 1월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자체 배달은 ‘배민배달’로, 대행사를 이용한 배달은 ‘가게배달’로 각각 이름을 바꿨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수수료 책정 방식입니다. '배민배달'은 정률제 수수료로, 매출이 늘어날수록 이에 비례해 부담이 늘어납니다. 반면 '가게배달'은 대부분 정액제 수수료 구조입니다.
아울러 배민 무료 배달 가게가 되려면 판매액 6.8%를 중개 수수료로 내는 배민1플러스에 가입해야 합니다. 이와 별도로 2,500~3,300원에 해당하는 점주 부담 배달비도 있습니다.
쿠팡이츠 역시 9.8%의 수수료에 배달 요금 2,900원인 '스마트 요금제'에
무료 배달 가게가 되어야 소비자들이 선택할 가능성이 늘어나지만, 그러려면 정률제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겁니다.
배민은 다음 달 1일부터 음식 점주들에게 배달 뿐 아니라 포장 주문을 받는 경우에도 중개 이용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