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기절한 승객도 나와

낮 12시 출발 예정→밤 11시 넘어 출발
출국 포기한 사람들에게 항공권 전액 환불
일본으로 향한 승객에겐 택시비 지원하기로

인청공항을 출발해 일본 오사카로 갈 예정이던 티웨이 여객기에 결함이 발생해 11시간 넘게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 예정 출발·도착 시간과 실제 출발·도착 시간이 적혀 있는 화면. / 사진 = MBN

오늘(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어제(13일) 낮 12시쯤 인천을 출발할 예정이던 티웨이 항공 TW283편은 기체 결함 등을 이유로 밤 11시 4분에 출발했습니다.

11시간 넘게 늦게 출발한 겁니다.

이미 입국수속까지 모두 마친 승객 300여 명은 비행기 내에서 장시간 머물러야 했습니다.

지연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자 승객들은 강하게 항의하며 여객기에서 내리게 해 달라고 요구했고, 항공사 측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탑승을 이어갈지 여부를 조사해 총 204명이 출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공황장애 증상을 느끼며 기절하기도 했습니다.

티웨이항공 측은 탑승을 포기한 승객들에게는 왕복 항공권 비용 전액을 돌려주고, 일본으로 향한 승객들에게는 십만 원까지 택시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