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병원 전경 / 사진=동아대병원 제공 |
전공의 집단 이탈로 병원 현장에 남은 의료진에게 업무가 가중되는 가운데 동아대병원 소속 의사 2명이 과로를 호소하며 사직서를 냈습니다.
오늘(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대병원 한 진료과 의사 2명이 병원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는 앞서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 차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는 별개이며, 개인이 자발적으로 병원에 제출한 것입니다.
의사들은 과로 때문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과에는 의사 4명이 당직을 서고 있는데,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업무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해당 과의 경우 수술 건수가 많아 업무 강도가 매우 높다"며 "최근 서울에 있는 상급병원에 가지 못하는 환자들이 부산지역 상급병원을 찾아 업무량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병원에 있는 의료진마저 이탈할 경우 남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고 이는 결국 환자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았고 이들은 계속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개인 사정으로 사직서를 낸 것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수리하지 않더라도 한 달 뒤 자동 효력이 발생해 병원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지난 4월 고
의료계 관계자는 "남은 의료진이 한계 상황에 다다랐기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과로에 내몰린 교수를 위해 전국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근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