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선언했는데, 이건 하루죠.
그런데 오늘(12일)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하루도 아니고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습니다.
분노한 환자들은 진료 거부 의사들의 고소·고발까지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세브란스병원을 보유한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이은 두 번째 무기한 집단 휴진 방침입니다.
교수들은 정부가 제시한 복귀 전공의에 대한 선처 대책이 오히려 협박이라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석균 /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미복귀 전공의들은) 6월 4일 시점 이후 사직서를 받으라고 하는 셈이거든요.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2026년 3월에 지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돌아오지 않으면 이러한 불이익이 있다라고 덫을 깔아놓은 겁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한 울산대와 성균관대,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빅5' 대학병원 모두 사실상 휴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환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을 고소·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
- "환자 생명과 불법 전공의 처벌 불가 요구 중 어느 것이 우선하는 가치입니까?"
병원 근로자들도 집회를 열고 의사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최희선 /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의사들이 해야 하는 수많은 업무가 무방비하게 PA(진료지원) 간호사들에게 떠넘겨지고 있습니다.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십시오."
정부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행정처분 관련 의견을 수렴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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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진,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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