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지난해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재난 안전 관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지하차도 30곳에 자동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각각의 지하차도마다 4명의 담당자를 두기로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미호강 임시 제방 붕괴로 인한 침수로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통행 재개를 위한 콘크리트 보강 작업이 한창입니다.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은 물론 최고 높이 4.3m, 총 길이 520m의 차수벽이 설치됩니다.
참사 당시 지하차도 통제가 되지 않아 진입한 차량들이 강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때문에 충청북도는 올해 상반기까지 충북 지역 지하차도 30곳에 자동 차단 시설 공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내부 수위가 15㎝를 넘기면 차단막이 내려와 차량 진입을 막게 됩니다.
각 지하차도에는 4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합니다.
▶ 인터뷰 : 신형근 / 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
- "4인 담당제는 관리청하고 시군, 그 지역의 이·통장, 자율방제단 이렇게 해서 4인 담당자가 되겠습니다."
호우 대비 특별 점검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250곳이었던 점검 대상을 411곳으로 늘리고, 안전 취약 시설 1,300곳에 대해서도 점검을 진행합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충청북도지사
-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각종 정책을 세밀하고 꼼꼼하게 추진하면서, 미비점이 있다면 끊임없이 보완하고…."
충청북도는 괴산댐과 달천의 댐 운영 수위도 기존보다 낮춰 기상 상황에 대비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