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충남 아산으로 이전해 빈 땅으로 남아있던 경기도 용인의 옛 경찰대학교 부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될 전망입니다.
그러잖아도 혼잡한 주변 교통난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용인시가 답을 내놨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간부를 양성하던 경기도 용인의 옛 경찰대학교입니다.
충남 아산으로 이사간 뒤 8년 동안 방치돼 주민들의 고민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완 / 경기 용인시 기흥구
- "건물이 관리도 잘 안 되고 방치하고 있다 보니까 주위가 어둡고 그래서 범죄 우려성이…."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6천 600세대 규모의 민간주택 사업 개발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대에 가로막혔습니다.
이 일대 극심한 교통난이 불 보듯 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용인시는 세대수를 줄이고 문화시설 같은 주민 편의시설을 추가해 문제를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세훈 / 경기 용인특례시 공공개발팀장
- "약 20% 세대수가 감면되면서 지원시설 용지도 가용지의 약 19%가 확보됐고요. 이를 통해서 양방향 교통체계가 완성되고…."
걸림돌로 거론되던 교통 대책도 6개 노선을 추가해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경기 용인특례시장
- "우리 용인 입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제시했고 LH가 우리 용인의 입장을 많이 수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옛 경찰대 부지 개발공사는 이르면 내년 6월 첫 삽을 뜰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