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과일 하면 수박인데요.
충남 예산에서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이색 미니 수박들이 출하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 넝쿨 사이로 검은색 무늬의 수박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일반 수박의 4분의 1 정도 크기로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애플수박'입니다.
아삭한 식감에 당도도 11브릭스 정도로 일반 수박과 단맛이 비슷합니다.
▶ 인터뷰 : 박성문 / 충남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팀장
- "(애플수박은) 일반 소형 가구들이 드시기에도 편리하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적은 편입니다."
애플수박은 한 포기에 한 통씩 열리는 일반 수박과는 달리 최대 4통까지 열립니다.
재배 기간도 열흘 이상 짧다 보니 2기작이 가능해 농가 소득도 30%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산군에서 최초로 개발해 올해 첫 재배를 시작한 속 노란 미니 수박도 출하되고 있습니다.
반으로 자르자 망고처럼 노란 과육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재 농가 10곳에서 4ha 규모의 시범 재배 단지를 조성해 애플수박과 속 노란 미니 수박 등 80동의 온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화 / 애플수박 재배 농가
-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일반 수박 농사짓던 분들이 다 같이 애플수박 쪽으로 모이는 추세…."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이 소비 패턴에 따라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