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확정했지만 의대 증원을 둘러싼 불안감은 여전한데요.
지역인재전형에서 미달이 속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대 의대 학생들이 대학본부를 찾아 증원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충남대 평의원회는 지난달 30일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 인터뷰 : 이선우 / 충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이렇게 증원이 되면 현재 있는 학생, 앞으로 돌아올 학생 모두 교육이 전혀 안 됩니다."
한 입시학원이 지역인재 선발 수시전형을 지난해 지원자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충남대의 경쟁률은 2.73대 1이었습니다.
수험생이 수시지원을 6곳까지 할 수 있는 만큼 경쟁률 6대 1 미만은 사실상 미달로 간주됩니다.
충남대를 포함해 경쟁률이 6대 1을 밑도는 대학은 전체 26곳 중에서 17곳이나 됐습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이사
- "학생 수는 한정적인데 지역인재전형 같은 경우에는 (정원이) 거의 2배로 늘어나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전의 어떤 경쟁률, 지원자 수, 합격자 수를 그대로 유지한다라고 하는 것은 좀 불가능하지 않을까."
의료계는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점진적인 증원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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