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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고 한 달만에 치러진 금양호 선원 합동장례식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유가족들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희생자 예후 문제에 대해 정부의 신속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목놓아 아들을 불러보지만 이미 떠나간 아들은 대답이 없습니다.
삼촌의 영정 사진 밑에는 안타까운 마음 대신 민들레를 따다 엮어 놓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숙 / 고 이용상 씨 막내동생
- "삼촌 앞에 꽃이라도 따다놓고 싶다고 애들이 꽃 묶어가지고 따서 어제 여기다 놓고 갔어요"
전우를 구하다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을 지나칠 수 없었던 장병들.
안타깝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빈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윤관영 / 해병대 2사단 정보통신대대 주임원사
- "우리 장병들이 금양호 선원들 안타까운 일 당해서 자발적으로 애도를 표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와 이길범 해양경찰청장 등 각 계 인사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장례식은 시작됐지만 희생자 예우문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정부는 의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약속했지만 희생자 가족은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입니다.
▶ 인터뷰 : 이원상 / 희생자가족 대표
- "국가에서는 너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항들이 정확하게 검토가 되어서 심사과정을 거쳐서 의사자로 지정할 것을…"
금양호 선원의 영결식은 오는 6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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